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은 적이 될 수도 있다.
한화생명 e스포츠로 이적한 ‘제우스’ 최우제(21)가 친정팀 T1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13일 오후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과 T1이 맞붙는다.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단두대 매치이기에 패배하는 팀은 탈락하게 된다. 이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최우제(前 T1)와 최현준(前 한화생명)의 맞교환 대결이다.
T1과의 맞대결, 부담 속에서도 승부에 집중
OSEN과의 인터뷰에서 최우제는 T1과의 대결을 앞두고 부담을 느끼면서도 프로 선수로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프로 선수로서 감내해야 한다.”
최우제는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수행한 후 복귀했지만,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아직 경기력이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 디알엑스전에서도 매끄러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지금 상태로 강팀들과 맞붙는다면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경기력 끌어올려야 강팀들과 경쟁 가능”
LCK컵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다. 최우제는 패배에 대한 부담뿐만 아니라 친정팀 T1과의 맞대결이라는 심리적 압박까지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패자 그룹과 승자 그룹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걸 실감했다. 한화생명이 강팀들과 대등하게 싸우려면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T1을 비롯해 젠지, DK 등 강팀들과의 경쟁을 위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T1은 워낙 강한 팀이라 우리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LCK컵뿐만 아니라 이후 대회에서도 T1, 젠지, DK를 상대하려면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
최우제는 과거 동료였던 T1 선수들과의 대결에 대한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승부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상대가 T1이라는 점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프로이기에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믿고 지켜봐 달라” – 팬들에게 전한 각오
마지막으로 최우제는 현재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경기력에 만족할 수 없다. 피드백을 많이 하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팬분들께서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한화생명이 T1과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