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1 그룹 스테이지에서 T1이 한국 팀끼리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T1은 농심을 세트스코어 2-0(13-10, 13-11)으로 제압하며 오메가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승리로 T1은 2승째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반면, 농심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T1, 경기 흐름을 주도하다
마스터스 방콕 우승팀인 T1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농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매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T1은 아이스박스를 자신의 전장으로 선택했으며, 농심은 스플릿을 전장으로 픽했다. 마지막 전장은 어센트로 낙점되었다.
첫 경기 아이스박스에서는 농심이 전반을 7-5로 앞선 채 마무리했으나, T1이 후반에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여섯 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냈다. 결국 T1은 13-1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농심이 전반을 7-5로 리드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T1이 여섯 점을 연달아 따내며 흐름을 주도했다. 농심은 19라운드부터 반격하며 11-10으로 역전했으나, T1이 다시 힘을 내면서 13-11로 경기를 끝냈다.
형님 매운맛 보여준 T1
T1은 농심을 상대로 끈질긴 경기력을 발휘하며 한국 팀 내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T1은 오메가조 선두를 확정 지으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농심 역시 강력한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로 T1은 명실공히 VCT 퍼시픽 무대에서 강자로 자리 잡았다. 농심은 첫 패배를 발판 삼아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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