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젠지는 2-0 상황에서 역스윕 위기를 벗어나 ‘쵸비’ 정지훈의 특급 캐리로 승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젠지는 22일 디플러스 기아와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 자리를 다투게 됐다.
김정수 감독, 즉흥 밴픽과 팀 운영 실책 인정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고, 보완할 점이 많았다”며, 자신이 지휘한 밴픽 과정에서 즉흥적인 선택이 많았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유연한 대처도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판단한 픽들이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실책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함께 팀 내부 피드백 과정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기본에 집중하는 팀워크 강화 전략
김 감독은 선수들과 초반 싸움 구도, 유충 상황에서의 콜 부재 등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4시간 동안 밴픽 전략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룰러’ 박재혁과의 대화를 통해 경기 중 발생한 여러 상황들을 점검하며, 감독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개선 의지를 다졌다.
앞으로의 도전, DK전 승리를 위한 결의
김정수 감독은 “하루 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지만, DK라는 강호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피력하며, 팀 전력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감독은 “돌아가서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피드백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지의 이번 반성과 개선 의지가 다가오는 DK전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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