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국제 리그 도입 이후 최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9일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에서 DRX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T1을 3-2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 DRX vs T1 결승전, 역대급 명승부 펼쳐져
이번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1세트 ‘어비스’ – DRX는 ‘프링’ 노하준의 테호가 21킬 5데스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 2세트 ‘아센트’ – T1은 후반전에 ‘버즈’ 유병철의 레이즈가 살아나며 13-6으로 반격했다.
– 3세트 ‘프랙처’ – DRX는 노하준의 테호가 지형지물을 활용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고, 13-9로 승리하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 4세트 ‘바인드’ –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T1이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버즈’ 유병철의 레이즈가 네 라운드를 가져가며 연장전 돌입, 결정적인 순간 ‘카르페’ 이재혁의 브림스톤이 활약하며 13-11로 T1이 승리했다.
– 5세트 ‘스플릿’ – DRX는 초반 6개의 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냈으나, T1의 맹추격을 허용하며 11-11 동점까지 몰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코’ 김명관의 오멘과 ‘현민’ 송현민의 레이즈가 차분한 대응으로 마무리하며 13-11 승리를 확정지었다.
DRX는 치열한 5세트 접전 끝에 T1을 꺾고 VCT 퍼시픽 첫 우승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 DRX 편선호 감독, “3년 만에 이룬 간절한 우승”
DRX의 편선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VCT 퍼시픽 국제 리그로 개편된 후 결승에 몇 차례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을 간절히 원했고, 거의 3년 만에 달성해 정말 기쁘다. 이제는 국제 무대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 DRX, VCT 퍼시픽 우승 자격으로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출전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을 차지한 DRX는 오는 20일(목)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발로란트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된다.
국제 무대에서도 DRX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