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대표 김창한)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와의 배틀그라운드 협업 상품과 관련해 아티스트 보호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캐릭터를 부적절하게 커스터마이징하며 성적 대상화 우려가 제기되자,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뉴진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논란…크래프톤과 어도어의 입장
크래프톤은 20일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뉴진스 캐릭터를 사용한 부적절한 게시물 제작과 공유가 발생했다”며,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도어는 미성년 멤버가 포함된 뉴진스 그룹의 특성상, 게임 내 캐릭터 의상 및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의상 착용 제한 요청을 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이용자들은 캐릭터의 외모와 의상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캐릭터의 의상을 속옷이나 핫팬츠 등으로 변경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러한 행동이 성적 대상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일부 팬들은 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성상품화라는 표현은 과하다”며, 게임 등급 내에서 허용된 커스터마이징이라고 반박했다.
커스터마이징 논란, 양사 협업 문제로 지적돼
이번 논란을 두고 많은 유저와 팬들은 크래프톤과 어도어의 협업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앞서 블랙핑크와의 배틀그라운드 협업에서는 무대 의상과 멤버 얼굴이 담긴 아이템이 포함되었지만, 캐릭터 스킨은 판매되지 않아 커스터마이징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뉴진스와의 협업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판매 후에 제한하는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용자들은 “처음부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제한이 명확하게 안내되었더라면 논란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후 변경되는 사항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크래프톤-어도어, 아티스트 보호 조치 발표 및 대응 계획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캐릭터 의상 착용 관련 적절한 조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준수 및 불건전 콘텐츠에 대한 이용 제재 ▲문제가 되는 게시물 삭제와 커뮤니티 활동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팬들에게 건전한 커뮤니티 문화를 유지하는 데 협조를 요청하며, 부적절한 콘텐츠 발견 시 신고를 당부했다.
크래프톤은 추가 공지를 통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즈는 게임의 중요한 문화이자 자율성을 존중하는 요소이지만, 아티스트 보호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스터마이징 자체의 자유도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기준을 신중히 검토해 제약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부적절한 의상 착용 시 캐릭터가 속바지를 착용한 채로 표현되도록 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변경안과 보상 방안, 플레이어 권리 보호 조치를 추가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부적절한 콘텐츠 발견 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진스와의 협업 및 아티스트 보호 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