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오는 10월 26일(토)과 27일(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4강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국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경기는 27일에 예정된 젠지와 T1의 맞대결입니다. 이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전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 젠지, 이름 바꾼 이후 첫 월즈 결승 진출 도전
젠지는 2017년 삼성 갤럭시를 인수하며 LCK에 합류했고, 이후 2019년을 제외한 매년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해 왔습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4강까지 올랐으나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도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하며 국제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지 못하던 이미지를 벗어났습니다. 비록 LCK 서머 결승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하며 “골든 로드”(한 해에 LCK 스프링, 서머, MSI, 월드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하는 것)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T1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젠지 이름으로는 첫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 T1,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 노린다
T1은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냈던 과거 패턴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으며,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진출해 온 강력한 전통을 자랑합니다. 올해도 첫 경기에서 중국의 톱 이스포츠에게 패한 후 7연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습니다. 이번 젠지와의 4강전에서 승리한다면 T1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게 되며, 이는 2015~2017년 결승에 연속 진출한 SK텔레콤 T1의 기록을 이어가는 셈입니다.
◆ 최근 전적, 젠지의 압도적 우위
4강전에서 맞붙는 젠지와 T1의 최근 전적은 젠지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젠지는 2023 MSI에서 T1에 패한 후, LCK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단판 승부까지 포함해 T1을 상대로 10연승을 기록하며 “T1 킬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대결에서도 젠지가 천적 관계를 이어갈지, 아니면 T1이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3년 연속 결승에 오를지는 27일 결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울 롤파크에서의 뷰잉 파티
LCK는 젠지와 T1의 4강전이 열리는 27일에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뷰잉 파티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각 팀에서 자체 모집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팀 포토카드와 스티커가 제공되며, ‘한정판 WORLDS24 키캡’과 이번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이 담긴 LP가 랜덤 경품으로 제공됩니다. 다만 현장 운영 상황에 따라 행사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며,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 인원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보상을 받으며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 SOOP, 네이버에서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