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e스포츠의 ‘기인’ 김기인은 2년 연속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첫 경기에서 중국의 강팀 웨이보 게이밍(WBG)을 만나게 되었지만, 그는 상대에 대해 특별히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기인은 첫 경기 상대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희 첫 대진이 무조건 LPL 팀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WBG를 만났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았고, 별다른 생각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처럼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그는 이번 대회도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기인에게 이번 롤드컵은 커리어 최초로 2년 연속 출전하는 대회다. 그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2년 연속 월즈에 가는 건 처음이다. 즐겁고 기쁜 일이지만, 성적을 내야 하니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책임감도 드러냈다.
젠지는 올해 LCK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하며 강력한 팀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서머 결승에서 한화생명에 패하며 ‘골든 로드’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기인은 “서머 결승에서 저희 팀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피드백을 통해 월즈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인은 지난해 롤드컵에서도 스위스 스테이지를 경험했다. 그는 이번에도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올해는 한 번 맞붙었던 팀과 다시 만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팀을 만나게 될 것 같다. 스위스 스테이지의 일정이 타이트해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드컵에서 주목할 탑 메타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그는 “MSI 이후 라인 스와프가 자주 나왔다. 그래서 라인전뿐만 아니라 스와프에 대처할 수 있는 챔피언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김기인은 팬들에게 “이번 월즈에서 많은 기대를 할 텐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